[로판추천]그림자의 아이_한설온

[로판추천]그림자의 아이_한설온

 

#금단의 관계 #피폐물 #초월적 존재 #연하남 #계략남 #소유욕

 

남주: 율리아스 글라디오.  살레의 친아들. 살레를 대하는 태도가 영 수상쩍다.

여주: 살레 글라디오. 늙은 공작에게 시집갔는데 아이가 들어서지 않자 악마의 힘을 빌어 아이를 잉태하게 된다.

 

이제는 판중되어 구할 수 없는 그림자의 아이.

헐레벌떡 소식을 듣고 막차를 탔다.

 

내용은 여주 살레가 아이를 가지고 싶어 악마와 거래를 한다는 것.

그리고 그 악마와의 거래에서 얻은 아이가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.

그녀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며 자꾸만 살레를 구석으로 몰아가는데...

 

난 금단의 관계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이 책을 보고 눈을 떴다...

좋은 거였구나^___________^

일단 책이 금단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찌릿함과 긴장감이 넘실 거린다.

 

악마와의 거래에서 태어난 불온한 존재, 왠지 조숙한 아이, 지나친 엄마에 대한 집착...

또 이런 피폐물에서 눈여겨보는 건 역시 남주가 얼마만큼 미쳐있냐인데

율리아스는 그런 면에서 더없이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.

미친놈인 거 같긴했는데 이렇게 여주를 피폐하게 만들줄이야...

여주를 구석으로 몰아넣는 솜씨가 개구리가 든 냄비를 조금씩 끓게 만드는 것 처럼

일품이다. 숨쉴 수도 없이 긴장이 몰아친다.

율리아스의 생각이 소설 내에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더 그런 듯 하다.

또 피폐물 하면 감금인데 율리아스 대로 다른 방식으로 신선하게

처리하는 것도 재밌었다.

 

피폐물, 금단의 관계, 초월적 존재를 좋아한다면 강하게 추천한다!

 

★★★★★★★★☆☆